캐나다에서 생활한지 꽉채운 만 9년, 햇수로 10년차가 되었어요

한국 샵에서 파마를 하면 꼭 말씀드리기를 '제 모발이 좀 안좋아서 파마가 무척 안나와요, 신경써주세요~'라고 부탁드리면,
'손님~저희는 고가의 파마약을 사용하기때문에 손상도 적고 파마도 잘나와요~ 맡겨주세요~'라는 말로 안심시킨뒤
디자이너 언니도 당황하리만큼 파마가 안나와서 꼭 두번씩 서비스를 받아야했던 말썽꾸러기 내머리,
야매솜씨로 처음으로 집에서 혼자 파마를 했는데
단번에 딱 원하는 굵기, 원하는 강도로 나왔어요-

구비구비한 웨이브가 짱짱하게 나와서 얼마나 신났는지 몰라요-
출산하고 6개월지나서 하려고 했는데 머리가 길어서 늘 묶고 다니느라 자극이 심해서 너무 많이 빠지길래
에라 모르겠다싶어서 자르고 파마해버렸더니 웬걸, 오히려 더 안빠지네요-
아기곰돌이들이 낮잠자는 시간에 시작했는데 하필 이날 흉아곰이 평소보다 낮잠을 짧게 자는통에
남편이 아가들하고 놀아주느라 진땀뺐지만 파마가 잘나와서 기분 좋았어요 :)
야매로 이젠 집에서 파마까지 할수 있으니 돈 굳었네요, 얏호♬